대구시교육청이 '청렴한 대구 교육'의 위상 회복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시교육청은 최근 국가권익위원회 청렴도 조사에서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중 10위를 기록, 2년 연속 최하위 수준에서 벗어난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엄정한 자체 평가로 청렴도 향상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시교육청이 20일 발표한 대구의 초·중·고교와 본청, 각 지원청 등 506개 교육기관의 '청렴도 향상 의지평가' 결과를 보면 각종 청렴도 지표가 두드러지게 좋아졌다.
청렴도 향상 의지평가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대구에서만 시행 중인 제도로 기관마다 50~60개씩의 평가 항목을 선정해 평가하고 있다.
올해 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학교급식 식재료 공개입찰 55개교→247개교 ▷수학여행 공개입찰 0개교→115개교 ▷앨범 공개입찰 0개교→79개교 ▷전세버스 공개입찰 0개교→208개교 ▷체육복·교복 공동구매 0개→194개교 ▷전자계약 0개교→428개 등으로 지난해에 비해 투명성이 높아졌다.
평가 우수 학교로는 대동초, 다사중, 대구외국어고가 선정됐다. 대동초는 수의계약으로 해 오던 도서 구입, 전세버스 계약을 올해 공개 입찰로 전환했으며, 다사중은 체육복 공동구매와 활발한 전자 계약으로 회계 투명성을 높였다. 대구외국어고는 학교 급식 식자재, 수학여행, 전세버스, 앨범·소액공사를 공개입찰로 전환하는 등 청렴 개선에 앞장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평가 결과는 엄격한 '신상필벌' 자료로 활용된다.
평가에서 상위 25%에 해당하는 학교·기관 경우 종합 감사 면제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주지만, 하위 30%에 해당하는 학교·기관에 대해서는 복무감찰을 강화하고 기획 감사를 집중시키는 등 불이익을 주겠다는 것.
시교육청 측은 "지속적인 청렴도 평가를 통해 깨끗한 교육도시 대구의 이미지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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