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창업자의 든든한 멘토" 대구 소상공인 아카데미

지난 4월 문 열어…창업교육과정 202명, 경영개선 269명 수료

'소상공인 혁신아카데미' 등 중소기업청 소상공인 교육센터가 창업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 소상공인들의 교육 기회 확대와 창업지원 및 경쟁력 향상을 돕기 위해 대구소상공인혁신아카데미가 지난 4월 문 열었다. 전국에서 5번째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대구소상공인혁신아카데미는 지역 소상공인의 요구에 맞춘 직접 교육 과정을 신설, 예비 창업자와 업종 전환 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창업교육'과 기존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한 '경영 개선 교육'뿐만 아니라 직장인들을 위한 '야간·주말 과정'까지 개설했다.

지난달 말까지 창업교육은 10개 과정 202명, 경영개선교육은 11개 과정 269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 말까지 5개 창업 과정과 2개 경영개선 교육과정이 추가된다. 이 밖에 야간 창업교육이 3회, 주말 창업교육 과정이 4회 진행되면서 직장인들에게 창업교육 기회를 제공했다.

대구아카데미는 내년에는 올해와 달리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기간이 길어진 만큼 보다 다양한 교육과정을 신설, 소상공인들의 창업과 경영 개선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방침이다.

창업교육 수료 후 창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사후관리 프로그램으로 소상공인 창업카페도 운영하고 있다. 창업카페는 야간과 주말에 오프라인 모임을 열어 성공적인 창업 사례를 공유하는 등 소상공인의 창업과 경영 개선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대구아카데미는▷대구전통음식창업 ▷소규모 무역업 등 2개 창업카페를 개설해 창업과 관련한 생생한 정보를 주고받으며 소상공인들의 창업에 도움을 주고 있다.

창업교육 과정을 수료한 권숙전(50·여) 씨는 북구 산격동에 생구이 식당을 열어 성공적인 업종 전환에 성공한 케이스로 꼽히고 있다. 20년간 의류업을 하던 권 씨는 "음식업으로 업종 전환을 앞두고 초보 창업자와 마찬가지였지만 창업교육을 받으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창업을 꿈꾸는 소상공인들에게 소상공인 아카데미는 멘토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음식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였지만 교육을 받으면서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며 "창업한 이후에는 카페에도 열심히 나가면서 정보교류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소상공인혁신아카데미의 산파역은 이명규 한나라당 의원(북갑)이 맡았다. 이 의원은 "대구경북에는 충청과 호남보다 많은 30만7천여 명의 소상공인이 있는데도 그쪽 지역에 설치돼 있는 소상공인 전용 교육센터가 대구에는 없다"며 아카데미 설립을 이끌어냈다.

소상공인아카데미의 직접 교육 과정은 창업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일반인과 소상공인은 물론 업종별 단체와 대학 등도 이용할 수 있다. 053)353-7667, www.sbdc.co.kr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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