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철(50) 영진전문대 여자축구부 감독이 4일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 코치로 자리를 옮겼다.
백 감독은 2000년 3월 창단한 영진전문대의 초대 사령탑을 맡아 지난 11년 동안 팀을 11차례 전국대회 정상에 올려놓았다. 또 19세 이하 여자 청소년대표팀을 맡아 아시아 선수권대회 우승을 일궈내는 등 국내 여자축구계에서 명장으로 이름을 알렸다.
백 감독은 영진전문대가 올해 아동체육과를 폐과, 체육 특기생인 축구 선수들을 선발하지 못함에 따라 팀을 떠나게 됐다. 영진전문대는 백 감독이 맡고 있는 교수직을 보장하기로 했으나 백 감독은 프로축구 무대 도전을 위해 학교 측의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고 있는 영진전문대 여자축구부는 올해 윤수진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각종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백 감독은 "영진전문대에서 행복한 감독 생활을 했다. 학교 측의 배려와 지원, 대구시민들의 성원에 감사한다"며 "부산에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코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백 감독은 대구 청구고-경희대 출신으로 프로축구 무대에서 득점왕에 오르며 국가대표를 역임한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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