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비공개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소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당국 및 적십자회담을 열자는 북한의 대남 통지문이 우리측 개성공단관리위원회에 도착한 직후였다.
예정에 없던 이날 회의는 천영우 외교안보수석 주재로 현인택 통일부·김성환 외교부 장관, 원세훈 국정원장이 대응 방향을 토론한 뒤 그 결과를 이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천안함·연평도 도발은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원칙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가 이후 역제안 형태로 밝힌 '선(先) 천안함·연평도·비핵화 대화' 조건도 이 대통령의 분명한 지침 표명에 따른 것이란 후문이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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