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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영화 2편도 공중파에

이번 설연휴에는 대작 영화뿐만 아니라 미처 챙겨보기 힘들었던 예술 영화들도 안방극장을 찾는다.

아프리카 수단에서 봉사활동을 벌인 고 이태석 신부의 감동 실화를 담은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4일 KBS1 TV 오후 10시)가 전파를 탄다.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는 의사이자 신부, 선생, 지휘자, 건축가 등 1인 다역을 하면서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헌신했던 그의 발자취를 담고 있다. 10남매 중 아홉째로 태어난 이 신부는 삯바느질을 하는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 당당히 의대에 합격해 의사가 된다. 그러나 안락한 삶과 보장된 성공을 뒤로 한 채 2001년 신부가 돼 수단의 톤즈로 떠난다. 영화에서는 이 신부의 생전 모습, 아버지 같았던 그를 애타게 그리워하는 톤즈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암 선고를 받은 직후 평온한 얼굴로 노래하는 이 신부, 며칠이라도 아들을 곁에 두고 싶던 노모의 인터뷰, 스승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면서 오열하는 톤즈 아이들의 인터뷰 장면 등은 가슴 저린 여운을 남긴다.

이창동 감독, 윤정희 주연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시'(KBS2 TV 6일 0시35분)는 2010년 제63회 칸국제영화제 각본상, 2010 올해의 영화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 있는 영화로 주목받았다.

경기도 어느 작은 도시에 미자(윤정희 분)는 중학교에 다니는 손자와 함께 살아간다. 그녀는 치장하는 것을 좋아하고 호기심도 많은 캐릭터다. 미자는 어느 날 동네 문화원에서 우연히 시(詩) 강좌를 수강하게 되며 난생 처음으로 시를 쓰게 된다. 시상을 찾기 위해 그동안 무심히 지나쳤던 일상을 주시하며 아름다움을 찾으려 하는 미자. 지금까지 봐왔던 모든 것들이 마치 처음 보는 것 같아 소녀처럼 설렌다. 그러나 그녀에게 예기치 못한 사건이 찾아오면서 세상이 자신의 생각처럼 아름답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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