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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제발 끝났으면"…자녀들 방문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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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농가, 확산방지 안간힘…전통시장 살리기도

7일 오전 대구 북대구IC 진출입 차량들이 구제역 방역 초소를 지나고 있다.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7일 오전 대구 북대구IC 진출입 차량들이 구제역 방역 초소를 지나고 있다.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경북도민들은 이번 설을 기점으로 초유의 구제역 사태를 하루빨리 종식시키고 축산기반을 되살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각 시·군은 구제역으로 침체된 지역 경기를 회복하기 위해 지역 특산품 구입, 전통시장 활성화 등에 총력을 쏟을 것을 다짐했다.

구제역이 크게 번지지 않은 경산, 청도, 경주 등지는 구제역 방역과 확산 방지에 힘을 모으고 있고, 이미 구제역이 확산된 안동, 영주, 봉화 등지는 구제역 종식과 함께 지역 경기 살리기에 나섰다.

청도지역 축산농 박정식(48) 씨는 "혼사나 상가집 방문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자녀들도 청도로 내려오지 말고 대구 아파트에서 지내도록 주의를 주고 있다"며 "하루빨리 구제역이 종식돼 지역 경기를 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배 한우협회 영천지부장은 "지난달 30일 대구에 있는 부모형제를 찾아가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설날 모임을 대신했다"며 "구제역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전 도민들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 안강읍 축산 집산지인 대동리와 사방리, 청령리, 옥산리 일대 마을 이장들은 타지에 나가 있는 자녀와 친지들의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구제역 확산 차단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안동시와 지역 기관단체들은 '설 명절 안동지역 관광지를 찾으세요'란 홍보물을 곳곳에 내걸고, 관광객 유치에 나서는 등 구제역 한파를 물리치고 경제살리기에 온 힘을 모으고 있다.

구제역이 종식 단계에 접어든 영주시도 설 연휴 귀향객 유치에 나선 것을 비롯해 농특산물 판매행사와 전통시장 살리기에 팔을 걷고 나섰다. 시는 지역 우수 농·특산물 판매행사를 열고, 지역외 기관·단체·사업장, 자매도시·기관, 향우회 회원 등이 여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 공문을 보냈다. 봉화군 역시 구제역으로 중단됐던 전통시장 살리기에 팔을 걷고 나섰다.

군은 최근 온누리 전통시장 상품권(1만원, 5천원)을 발행해 경기활성화에 나서는 등 기관단체, 공직자 등 2천여 명이 참여하는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도 마련하고 있다.

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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