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금리가 기준 금리 인상 여파로 가파른 상승 행진을 하고 있다.
문제는 시중은행들의 대출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어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다. 올해도 금리 인상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여 대출자들의 이자 메우기가 점점 힘겨울 것으로 보인다.
각종 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2년 만에 연 3%대를 넘어 지난해 말 대비 0.29% 포인트 인상됐다. CD 금리는 이달 들어 연거푸 뛰었다. 1일 연 3.05%이던 금리는 설 연휴 이후 이틀 연속 올라 전날 연 3.09%로 마감했다.
또 1일 연 3.98%였던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7일 연 4.10%까지 올랐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지난해 말 연 4.08%에서 연 4.51%까지 0.43%p 뛰었다.
이에 따라 CD 연동 주택담보 대출의 최고 금리는 연 6%대 중반까지 인상됐다. 하나은행은 CD 연동 주택대출 최고 금리를 연 6.47% 수준으로 올렸고, 신한은행도 연 4.67~6.07%로 지난해 말 연 4.40~ 5.80%에서 0.27%p 상향 조정했다. 외환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설연휴 직전이던 지난달 말에 비해 0.09%p 오른 연 4.58~6.33% 수준을 보이고 있다.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금리마저 지난해 말보다 0.4~0.5%p가량 올라 중소기업들의 이자 부담을 압박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지만 대출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기준 국민, 신한, 우리, 하나, 기업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의 원화대출 잔액은 647조8천973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조9천259억원 늘었다. 지난달 대출이 증가한 것은 중기 대출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중기 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292조8천477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2조2천639억원 늘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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