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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마다 열리는 '물 올림픽' 2015년 지역 유치 도전

수자원 분야의 최고 권위 국제행사인 '세계 물포럼'(World Water Forum)은 물 관련 최대 국제민간기구인 '세계 물위원회'(World Water Council)의 제안으로 열리고 있다. '세계 물의 날'(3월 22일)을 전후해 3년마다 한 번씩 1주일간 개최된다. 2015년에 열릴 제7차 물포럼 개최지는 올 10월 세계 물위원회 정기 총회에서 결정된다. 위원회 이사회 임원은 모두 36명이며 한국은 국토해양부·한국수자원공사·한국물포럼·한국수자원학회 등 4개 기관이 이사로 진출해 있다.

2009년 3월 한국 유치를 공식 표명한 우리 정부는 지난해 6월 유치제안서 공모·발표회를 거쳐 대구경북을 국내 개최지로 선정했다. 따라서 오는 10월 총회에서 개최지가 한국으로 결정되면 대구경북은 '동네우물 되살리기 프로젝트' '물의 도시 대구' 조성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연구원은 물포럼 유치 시 각국 수반·장차관 등 200여 개국 3만여 명이 참석, 직간접적 경제 파급효과가 1천99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정부는 앞으로 투표권을 가진 세계물위원회 이사 기관에 대한 지지 요청을 강화하는 등 본격적인 유치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대구시 한 관계자는 "박은경 한국물포럼 총재가 여성과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물위원회의 집행이사로 선임돼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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