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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춘추] 차(茶)는 문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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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에서 우리는 상대방에게 "차 한잔 하시겠습니까?"라고 권하게 된다. 좋은 시간, 좋은 장소, 좋은 사람과 함께 마시는 차는 항상 향기롭고 즐거울 뿐만 아니라 서로 간에 친근감을 느끼게 해준다. 차는 일반적으로 식사 후나 여가에 즐겨 마시는 기호음료로 상록관엽수인 차나무의 어린 잎을 따서 가공하여 만든 것이며 세계 3대 기호음료(커피, 코코아, 차) 중 하나이다. 차의 매력은 시인에게는 영감을, 예술가에게는 창작을, 철학자에게는 진리를, 연인들에게는 사랑을, 중년층에게는 낭만과 여유로움을 가져다준다.

현대에는 차가 각광을 받고 있다. 단순히 갈증을 해소시켜주는 것뿐만 아니라 웰빙시대에 건강의 중요성을 인식한 현대인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문화예술의 한 분야이기 때문이다. 즉 차문화는 도예, 미술, 음악, 역사, 고전, 건축, 철학, 예절 등을 아우르는 종합예술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더욱이 차생활을 통해 고요하고 지극한 경지에 이르러 묘경을 터득하게 하는 정신문화로까지 확산, 발전되고 있다.

21세기는 문화의 세기라고 말한다. 문화적인 자원을 이용하여 소비를 증대시킴으로써 경제뿐 아니라 문화를 활성화시킨다. 앞으로는 문화가 앞서는 나라가 명실상부한 선진국이 될 것이다. 문화란 인간이 태어나면서부터 사회생활에 의해 학습되는 모든 것을 말하며, 전통을 통해서도 이루어진다. 따라서 전통문화는 그 나라에서 발생하여 전해 내려오는 고유의 문화로 과거를 살펴봄으로써 현실에 충실하며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바탕을 제시한다. 그러므로 전통 차문화는 차를 중심으로 문화발전을 구축하게 된다.

이러한 전통 차문화를 계승·발전시키는 방안의 일환으로 대구지역이 중심이 된 차축제인 대구세계차문화축제를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개최하였다.

돌이켜보면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첫회는 전통복식문화와 차문화가 어우러진 행사로 차별화된 특성을 지닌 전국 규모의 행사였다. 회를 거듭할수록 산업으로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였고 세계적인 차문화교류의 장이 되었다. 작년 행사는 국내차산업·문화·교육의 발전에 기여한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났다.

행사를 5년간 진행하면서 여러 가지 고난의 시간도 경험하였고 힘이 들었던 만큼 보람도 컸다. 특히 후세의 차인들에게 선조들의 정신이 깃든 가치 있는 전통차문화의 역사를 물려주고, 고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문화콘텐츠로 부각시키고자 노력하였다. 나아가 대구차축제가 문화산업으로 도약해야만 대구의 경제발전에도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여겨진다. 2011대구세계차문화축제는 국내외 차인들과 일반인들이 차문화를 함께 공유하는 화합과 교류의 축제가 될 것이며 색다른 기획과 더 나은 발전을 기대해 본다.

김길령 대구세계차문화축제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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