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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안에서도 와이파이 '터치'…대구시·SKT 서비스망

시내버스 하차문 상단에 설치돼 있는 와이파이 단말기.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시내버스 하차문 상단에 설치돼 있는 와이파이 단말기.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대구 시내버스에서도 무선인터넷(와이파이·Wi-Fi)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대구시 버스운송사업조합과 SK텔레콤은 시내버스 승객들에게 무료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8일 버스조합 사무실에서 '대구 시내버스 와이파이 서비스망 구축' 협약을 체결한다.

시내버스 와이파이존 설치는 전국적으로 대전과 서울에 이어 세 번째로 스마트폰 급증에 따른 무선인터넷 이용 수요가 큰 데 따른 것.

와이파이존이 구축되면 시민들은 시내버스 안에서도 가입 이동통신사와 상관없이 스마트폰과 PMP, 태블릿 PC 등 다양한 기기로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무선인터넷 이용을 위해서는 버스 하차문 상단에 무선인터넷 단말기가 장착돼 있는 지를 확인한 뒤 'T wifi zone'이라는 명칭의 무선인터넷을 찾아내 접속하면 된다.

협약에 따라 SK텔레콤은 와이파이망 구축 사업비 전액을 부담한다. 대구시운송버스조합은 무선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시내버스 69대에 무선인터넷 단말기를 설치,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과 교통카드 시스템 등 다른 기기와의 전파 충돌 여부를 점검했는데 충돌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양측은 와이파이존이 설치된 버스의 서비스를 지켜본 뒤 최종 설치대수를 결정한다.

대구시와 버스조합 관계자는 "스마트폰 등 무선인터넷 기기 보급이 급증하면서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무선인터넷 설치 사업을 추진했다"며 "이용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내에는 106개 노선에 1천561대의 시내버스가 운행 중이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와이파이(Wi-Fi)란=전기전자기술자협의회(IEEE)가 표준화 한 무선 랜 기술로 무선접속장치(AP)가 설치된 곳의 일정범위 안에서 초고속인터넷 등 무선데이터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근거리 통신망(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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