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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최고령 소나무 '활만송' 생존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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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규 생명의 숲 공동대표가 북구 죽전마을 입구에 위치한 울산지역 최고령 나무인 \
정우규 생명의 숲 공동대표가 북구 죽전마을 입구에 위치한 울산지역 최고령 나무인 \'활만송\' 옆으로 추진 중인 도로 개설에 대한 문제점을 이야기하고 있다.

울산지역 최고령 나무인 '활만송'(活萬松) 옆으로 도로 개설이 추진되자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울산 환경단체 생명의 숲은 최근 북구 죽전마을 입구에 위치한 수령 600살로 울산기네스에도 올라 있는 활만송이 생존 위협을 받고 있다며 도로 우회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생명의 숲에 따르면 현재 울산시건설종합본부가 추진 중인 북정자~산하천 도로는 활만송 나무줄기와 7m 떨어진 지점을 통과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생명의 숲 측은 "현재 활만송의 나뭇가지는 7m보다 더 길다"며 "이는 곧 뿌리도 이와 비슷하거나 더 길다는 뜻으로 이 거리에 도로가 개설될 경우 뿌리부분이 훼손되거나 생육상태가 나빠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상되는 피해를 줄이려면 도로계획선 뿌리 부분으로부터 40~50m 떨어지도록 수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측정한 활만송 크기는 키가 13m, 가슴둘레 4.46m, 수관 폭(가지와 가지 사이의 너비) 20.6m다.

울산시종합건설본부 관계자는 "도로개설 계획을 하면서 나무와 관련한 부서와 충분한 협의를 했고 나무전문가의 의견도 수렴했다"며 "공사를 진행할 경우 나무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해명했다.

정우규 생명의 숲 공동대표는 "활만송은 유래·크기·형태 등으로 볼 때 천연기념물인 정2품송에 버금가는 나무"라며 "소중한 자연유산을 보호하는 차원에서라도 도로를 현재보다 조금 우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울산·하태일기자 god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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