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본사의 도심권 이전에 동의하는 경주 양북면 산업단지 유치위원회가 7일 양북면 어일리 장터에서 결의대회 겸 발대식을 가졌다.
하지만 '한수원 본사는 원안대로 양북면 장항리에 와야 한다'고 주장하는 양북면 비상대책위원회가 이에 강력하게 반발, 결의대회는 30여 분 만에 끝났다.
산업단지 유치위는 이날 결의대회를 통해 "빈 껍데기인 한수원 본사를 붙들어 매놓고 허울뿐인 명분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면서 "최양식 경주시장이 한수원 대신 원자력수출 산업단지 조성 등을 약속했는데 현명한 선택으로 지역발전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남용 위원장은 "최양식 시장이 약속한 원자력 수출 산업단지, 국제 원자력인력 교육원, 원자력 기술표준원 등의 조성과 방폐장 지원금 동경주지역 우선배분, 동경주지역 수익사업으로 골프장 조성 등 이런 모든 것들 대신 오로지 한 가지만 고집하는 것이 진정으로 옳은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결의문 낭독 후 위원장 대회사 도중에 '한수원 장항리 고수'를 주장하는 비대위와 주민들이 연단을 향해 계란과 물병을 투척하기도 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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