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9일 3천여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안동경제회생 프로젝트' 행사를 앞두고 대도시 소비자들이 찾는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가 실질적인 구매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중앙 정치권과 안동시는 물론 지역 식당, 전통시장 상인회 등 관련 소상인 단체들과의 사전 소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금까지 진행됐던 도시 소비자들의 장보기 행사는 대부분 주관 단체들이 계획을 세웠다. 안동시는 주차장이나 환영 행사장 제공 등 부분적인 협조만 해 전통시장 상인들과의 소통 부재에 따른 잡음이 일기도 했다.
실제로 최근 실시된 서울지역 한 단체의 안동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에서도 사전에 전통시장상인회 등과 소통하지 못한 상태에서 추진, 일부 상가들이 문을 닫는 등 뒷말이 무성했다.
이에 따라 시장상인회와의 사전 소통을 통해 상인들이 충분한 판매물품을 확보하도록 하고, 문을 닫는 상가가 없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방문객들의 먹을거리 체험에서도 일부 특정 업소들로 몰리지 않고 혼선과 혼잡을 초래하지 않도록 사전에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한 행사의 경우 일부 식당에는 아무런 준비없이 한꺼번에 손님들이 몰리면서 혼잡을 초래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이달 19일 '안동경제회생 프로젝트' 행사를 앞두고 안동시의 적극적인 참여와 음식업협회, 시장상인회 등 소상공인 단체들과의 사전 소통을 통해 안동지역 전체가 고르게 혜택을 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날 1천500여 명이 참여할 계획인 (사)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관계자는 "안동시가 출발지인 서울에 공무원을 파견해 식당과 관광지, 시장 등을 소개하는 안내장을 배포한다면 차량별로 내려가면서 점심 문제와 방문 계획 등을 조율하는 등 혼잡과 혼선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동시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김봉일 (사)한국음식업협회 안동시지부장은 "도시지역 소비자들에게 깨끗한 식당과 맛깔스런 음식 문화는 안동 이미지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라며 "행사를 앞두고 안동을 찾는 도시 소비자들이 장보기 행사와 함께 안동음식 체험을 기분좋게 할 수 있도록 사전 소통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광림 의원 측 관계자는 "안동경제를 돕자는 취지로 열리는 행사인 만큼 특정 식당으로 몰리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사전에 안동시와 관련단체들과 협의를 거쳐 지역 전체의 많은 소상인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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