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고교생들이 날치기범을 추격해 붙잡았다.
경주경찰서는 11일 여성의 손가방을 뺏어 달아나던 10대 날치기범 2명을 붙잡아 경찰에 넘긴 김모(17), 이모(17)군 등 고교생 5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범죄신고 포상금을 지급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달 9일 오후 8시 40분쯤 경주시 동부동 한 횡단보도에서 10대 2명이 길을 건너기 위해 기다리던 40대 여성의 손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다.
때마침 인근에 운동을 하러 가던 김군 등 5명은 피해자가 "도둑이야"라고 외치는 소리를 듣고 곧바로 날치기범이 달아나는 골목으로 100여m를 추격해 붙잡아 경찰서에 직접 인계했다. 김군 등은 "고함 소리를 듣고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고 말했다.
경주경찰서 최병헌 서장은 "학생들이 아주 용감한 일을 해냈는데 앞으로도 학업에 충실하고 용기있는, 사회에 꼭 필요한 인재가 돼 달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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