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리비아 하늘길부터 끊고, 다음은 병참기지 폭격, 카다피 방공망 집중포격

프랑스 전투기 20대 첫 출격, 서방 연합군 리비아 1차 폭격 어떻게 이

미국과 프랑스, 영국 등 서방 연합군으로 구성된 다국적군이 19일 밤부터 20일 사이에 리비아의 주요 군사 시설과 대공방어기지, 탱크와 장갑차 등에 대한 대규모 폭격과 미사일 공격을 단행했다.

아프리카 연합으로는 차음으로 카타르도 다국적군의 입장에 서서 리비아 공습에 가담하게 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처음으로 프랑스군 전투기 20기가 리비아 공격에 나섰으며, 영국군도 리비아 공격에 나섰다.

미국의 마이크 멀린 합참의장이 밝혔듯이 처음에는 '리비아 하늘길 끊어놓기'이며 다음은 병참기지 폭격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마이크 멀린 미 합참의장은 첫 카다피 방공망 집중 포격으로 리비아 상공의 비행금지구역 설정이 가능하게 됐다면서 다음 작전은 카다피 부대의 병참 지원 라인을 끊어 놓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번 작전명은 '오디세이 새벽'(Odyssey Dawn).

호머의 대 서사시 오디세이 세벽으로 명명된 서방의 이번 작전은 1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승인한 데 따라 리비아 방공망의 파괴에 초점이 맞춰졌다.

장거리 대공 미사일 SA-5, 조기경보 레이더, 통신장비 등으로 구성된 리비아의 방공망을 파괴함으로써 비행금지 구역 설정에 따른 공중 정찰 활동의 장애요인을 제거하는 작전인 것이다.

반(反) 카다피 세몰이에 앞장서온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이끄는 프랑스가 작전 개시 선언과 함께 19일 오후에 착수된 군사작전에는 라팔, 미라주 등 프랑스 전투기 20대가 동원됐다.

연합군 병력으로는 최초로 리비아 영공에 진입해 현지 시각으로 오후 6시 45분(GMT 기준 오후 4시 45분) 반군 거점인 동부 벵가지 인근에서 리비아군의 탱크와 군용차량을 공격했다.

첫 공격에는

영국,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등이 참여했다.

이후 몇 시간 뒤 유도탄 구축함인 USS 스타우트와 USS 배리, 핵 잠수함인 USS 프로비던스, USS플로리다, USS스크랜턴 등 미국과 영국 해군 함정과 잠수함들이 리비아 방공망 시설들을 목표로 124발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연합뉴스는 보도하고 있다.

카다피의 관저가 미사일 공격을 받아 대거 파괴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진 맨 위

윌리엄 고트니 미 해군 중장은 19일 미국과 영국 함정들이 리비아 군사시설 20여 곳을 목표로 크루즈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전했고, 미군의 아프리카 사령부는 20일 새벽 3대의 B-2 스텔스 폭격기를 비롯해 미군 전폭기 19대가 공습 작전에 투입됐다고 밝힌 것으로 연합뉴스는 보도하고 있다.

현지시간 19일부터 20일사이에 전격적으로 리비아 공습이 감행된 가운데, 19일 지중해 USS 스타우트 구축함에서 발사된 토마호크 미사일이 불을 뿜으며 발사되고 있다. 사진 두번째

이 공격으로 리비아 뱅가지 인근 카다피 군 시설이 불타고 있다. 사진 세번째

멀린 합참의장은 20일 NBC와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다음 작전은 카다피 부대의 병참 지원 라인을 끊어놓는 것이라고 언급, 추가적인 군사작전을 예고했다.

리비아는 수도 트리폴리뿐 아니라 카다피의 고향인 시르테, 벵가지 외곽, 제3의 도시 미스라타, 서북부의 주와라 등지가 '십자군 적'(crusader enemy)의 공격을 받아 병원이 파손되는 등 큰 피해와 함께 64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반 정부 세력의 거점인 뱅가지 외곽 상공에서 카다피 측 전투기가 반군의 공격으로 화염에 휩싸이면서 추락하자 조종사가 비상탈출하고 있다. 사진 네번째

뉴미디어국 최미화 기자 magohalm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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