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재녕 대구시의원(남구) 133억5천299만원 최고

대구경북 공직자·의원 재산 내역

대구지역 고위공직자와 광역'기초의원 등의 1인당 평균 재산 신고액이 경북지역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과 25일 대구와 경북 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을 기준으로 대구는 162명의 신고대상자 재산 평균액이 8억2천193만1천300원인 데 반해 경북은 352명의 신고대상자 평균 재산액이 5억9천157만7천420원으로, 대구가 경북보다 2억3천여만원이 많았다.

▶대구

대구지역 신고 대상자의 재산은 지난해 비교적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김범일 대구시장을 비롯해 행정'정무 부시장, 시의원, 구청장'군수 등 45명의 평균 재산총액은 13억6천545만7천원으로 신고됐다. 전년도 14억8천373만5천원과 비교하면 7.9%(1억1천827만8천원) 줄어든 것이다. 최고액 신고자는 133억5천299만7천원을 신고한 이재녕 시의원(남구)이고 최저액 신고자는 4천849만7천원의 박성태 시의원(달성)이었다. 김 시장은 2009년 대비 2천827만7천원이 늘어난 20억7천392만6천원을, 도이환 시의회 의장은 1억6천910만1천원이 늘어난 3억5천188만7천원을 각각 신고했다. 김 시장은 상속받은 토지 증가분이 반영됐고 도 의장은 채무상환과 예금증가 등이 반영된 것이다.

재산 최고액을 신고한 이재녕 시의원은 11억52만1천원이 늘어나 최고 증가자가 됐고 반면 배지숙 시의원은 3억217만원이 줄어 재산이 가장 많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 8개 구'군 기초의원과 시 산하 기관 대표 등 117명의 평균 재산총액은 6억1천288만3천원이었다. 이는 전년 대비 24.9%(2억395만6천원)가 줄어든 것이다. 기초의원 중 최고액 신고자는 38억6천223만1천원을 신고한 신정옥 중구의원이었고 최저액 신고자는 마이너스 5억1천880만1천원을 신고한 이은영 동구의원이었다.

▶경북

경상북도지사와 행정'정무 부지사, 국제관계자문대사, 도립대학총장, 도의원 등 경북지역 재산공개 대상자 68명의 평균 재산액은 7억5천863만8천원으로 신고됐다. 이들 가운데 최고 신고자는 김수용 도의원(영천)으로 47억3천946만3천원을 신고했다. 최저 신고자는 정상진 도의원(예천)으로 마이너스 2억4천70만1천원이었다.

이 가운데 39명은 재산이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다 증가자는 김수용 도의원으로 총 신고액과 맞먹는 40억5천701만6천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도의원의 경우는 부친의 재산신고액이 포함되면서 이처럼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29명은 재산이 감소됐으며, 최다 감소자는 도기욱 도의원으로 4억7천906만6천원 감소했다.

경상북도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4일 공개한 도내 23개 시'군 의회의원 284명의 재산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재산신고 평균금액은 5억5천157만7천원으로 나타났다. 최고 신고자는 기숙란 경산시의원으로 85억8천605만2천원을 신고했다. 최다 재산 증가자는 이춘우 영천시의원으로 6억3천879만9천원이 증가했으며, 최다 감소자는 권오섭 영덕군의원으로 7억7천227만9천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창희 cchee@msnet.co.kr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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