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신공항으로 밀양과 가덕도 두곳 다 부적격 판정을 내리자 영남권 민심이 폭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을 위한 선택이었지만, 마음이 무겁다" 면서 현지 방문을 언급하고 있는데, 이 현지 방문이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만 거론되고 있다. 대구 경북은 아예 위로 방문에서조차 거론되지 않았다.
또한 오늘 대구를 방문하는 박근혜 전 대표는 이미 "세종시와는 다르다. 신공항을 장기과제로 검토하는 것을 밝힐 것"이라고 조선일보가 보도, 지역민들은 믿었던 박 전 대표에게도 지지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 대실망과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로써 동남권 신공항과 관련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곳은 경북 영천을 놔두고, 경남 밀양을 민 대구 경북에게 돌아왔다.
뿐 만 아니라 평가위원단에도 지역의 입장을 대변해줄 전문가를 넣지 못한데 대한 책임추궁론까지 따를 것으로 보인다.
정책적인 결정을 내릴 때는 평가단이나 심사위원에 관계 전문가를 포진시키는 것은 상식 중에도 상식 이지만 이번에는 전혀 그렇지 못한 상황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구, 경북, 경남, 울산 등 4개 시.도 시민사회단체, 경제계, 노동계, 학계 등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으며, 이명박 대통령과 지역 국회의원은 물론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원성까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지역민들은 동남권 신공항이 수도권론자들의 주장과 논리대로 백지화 수순에 들어가자, 27명 평가단에 왜 지역입장을 대변할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나며, 도대체 지역 국회의원들은 뭐하는 사람들이냐고 원성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동남권 신공항 무산 소식을 들은 지역민들은 31일 박근혜 전 대표가 디지스트 새 총장 취임식에 온다는 소식을 접하자 '동남권 신공항' 문제가 그렇게 설설 끓는 이슈일때는 아무 말도 안하더니 '백지화'로 상황이 끝나고 난 뒤에 고향은 왜 찾느냐며, 도대체 고향에 대한 애정은 있느냐는 불만을 쏟아붓고 있다.
대구 경북 울산 경남 4개 시.도 시민들과 일부 시민단체는 동남권 신공항 건립을 위한 모금운동에 들어갈 태세다.
분권운동 대구경북지역본부는 국무총리와 국토해양부 장관과 차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책임지고 있는 국무총리와 국토해양부 장관, 차관의 사퇴에 이어 국토해양부는 전면적으로 개편되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세종지와 혁신도시에서 보여준 무능과 무소신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국토해양부는 환경부와 통합하여 환경국토부로 개편해야할 것이며, 향후 동남권 국제신공항 건설은 지식경제부 소관사업으로 추진해야하는 방안을 검토해야한다고 주장했다ㅏ.
미칠 것 처럼 답답한 마음을 끌어안고 있는 지역민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고향을 엿으로 안다" "한나라당 몰표가 이런 지역민 개무시를 초래했다" "모두 죽을 각오로 다시한번 동남권 신공항을 추진해야하며, 품위와 가치를 상실한 국책연구소는 해체되어야한다는 목소리도 터져나왔다.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얘기를 들은 시민들은 "완전 공황 상태이다. 뭐를 할 의욕이 나지 않는다. " " 도대체 지역민들이 뽑아준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은 다 뭐하는 인간들이냐"는 노한 목소리가 점차 거세지고 있다.
뉴미디어국 최미화 기자 magohalm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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