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출신 또는 구미지역에서 활동하는 음악 전공자 56명이 구미교향악단(단장 서상일'세명진단방사선과의원 원장, 대표 박현숙'구미음악협회지부장 겸 금오여고 교사)이란 민간 교향악단을 구성, 사실상의 첫 공연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구미교향악단은 구미지역을 위해 음악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하는 예술인들로 구성됐다는 점에서 시립 등 기타 교향악단과는 다른 색깔을 갖고 있다.
구미교향악단의 전신은 2008년 구미의 클래식 대중문화 보급을 위해 구미 출신 음악 전공자 13명이 창단한 '구미페스티발앙상블'이다. 이후 순수한 연주활동에 동참하려는 음악 전공자들이 늘면서 2009년 말 구미교향악단으로 명칭을 변경했고,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연주 활동을 꾸준히 해 왔다. 특히 학교, 병원, 기업체 등을 찾아가는 음악회를 자주 열면서 봉사활동에 가까운 연주활동을 펼쳐 왔다.
최근엔 단원이 56명이나 될 정도로 오케스트라의 규모가 커져 이달 8일 오후 7시30분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오케스트라로서의 전문성을 인정받기 위한 사실상의 첫 공연에 나서게 된 것. 이 공연은 이달 23일 선산중'고교 운동장에서 열릴 제19회 LG기 주부배구대회 개최를 기념하고 선수단 및 가족,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지역민과 LG가 함께 하는 신춘음악회'이다.
이날 공연은 구교청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고 테너 이현 교수(영남대 성악과)와 스프라노 강혜정 교수(계명대)가 출연해 '교향시/핀란디아 내림가장조 작품26 1899년-시벨리우스',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나는 살고 싶어요', '공주는 잠 못이루고', 'Time to say goodbye' 등을 열창한다. 전석 초대다.
서상일 단장과 박현숙 대표는 "구미교향악단은 구미만의 색깔을 갖기 위해 결성된 순수 민간 교향악단으로, 단원들 대부분은 유학파에다 우수한 연주 실력들을 갖고 있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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