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의료진이 카자흐스탄공화국 현지 의사들에게 최신 간암 치료법을 전수한다. 계명대 동산병원 간담췌장외과 강구정(사진) 교수는 카자흐스탄 보건성 초청으로 14, 15일 알마티 엑스포센터에서 열리는 '국제 암 컨퍼런스'(2011 International Cancer Conference)에서 '간암의 수술적 치료'에 대해 한국 대표로 강의한다.
강 교수는 간암 환자들의 간 부분절제술의 탁월한 성적과 10년 이상의 뇌사자 관리 및 장기획득술의 경험, 이식 환자들의 치료경험을 바탕으로 뇌사자 간이식뿐 아니라 생체부분 간이식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최근엔 간암이 꼬리간에 발생한 말기 간부전 환자에게 종양을 건드리지 않고 간 전체를 떼어내고 그 자리에 인조 혈관을 이식한 뒤 생체 제공자의 우측 간을 이식하는 새로운 생체 간이식 수술을 성공해 관련 학회에서 극찬을 받았다. 이 수술은 세계적으로 손에 꼽을 정도로 위험한 고난도 수술로 올해 열리는 세계간이식학회에도 발표할 예정이다.
계명대 동산병원 강구정 교수는 "최근 의료관광으로 한국을 찾는 카자흐스탄 국민들이 증가함에 따라 암 치료에 앞서 있는 한국의사를 초청해 현지 의사들을 교육하는 컨퍼런스를 마련한 것으로 안다"며 "이번 기회에 메디시티 대구를 적극 알리고, 대구가 국제적인 의료도시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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