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봄을 잃은 미야기현, 대구가 위로의 손길을 내밉니다

대구예총 日지진돕기 음악회

대구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회장 문무학·사진)은 일본지진돕기 모금 음악회 '미야기현의 봄을 위하여'를 20일 오후 7시 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개최한다. 대구예총이 주최하고,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제작, 기획하는 이번 음악회는 지진과 쓰나미, 원전 방사능 유출로 절망에 빠져 있는 미야기현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대구 예술인들이 작품과 예능기증을 통해 마련했다.

테너 김완준 계명아트센터관장이 특별 출연하고 소프라노 신미경, 최윤희, 박재연, 김상은, 테너 손정희, 박종선, 바리톤 박찬일, 제상철, 오보에 서철효, 한국무용가 김정미, 남성 앙상블 이깐딴띠(단장 이인철) 등이 출연해 '슬픔과 기도' '희망과 사랑과 우정'을 주제로 서정적인 노래와 힘찬 노래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대구오페라페스티벌오케스트라(단장 신제용)가 '월리엄 텔 서곡'을 연주한다.

여기에 서양화가 박병구, 이장우 등과 한국화가 최종건, 이태활, 사진작가 서규원, 김일창 등이 그림과 사진작품을 기부해 음악회의 의미를 더했다. 또 대구화랑협회에서도 5점의 작품을 기부했다. 공연 당일 오페라하우스 로비에서는 이들 기증 작품을 판매한다. 음악회 입장권 수익과 작품판매 수익금은 전액 일본 지진피해돕기에 쓰인다.

대구예총 문무학 회장은 "미야기현 예술인과 대구 예술인들은 17년 전부터 상호방문을 통해 전시, 공연 등 예술교류를 해왔다"고 밝히고 "올해는 지진 참사로 방문교류가 어려운 만큼 대구오페라하우스 공연으로 미야기현 주민들을 위로하고, 그들에게 대구시민들과 대구예술인들의 사랑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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