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카지노와 연계한 대구의료관광 유치에 나선다

중국 12개 여행사 관계자, 대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 카지노와 의료기관

"한강 이남에서 최고를 자랑하는 대구의 의료수준도 체험하시고, 카지노로 즐거움도 가져가세요"

대구시가 지난달 25일 개장한 인터불고호텔(만촌동) 내의 카지노와 연계하여 중국인 의료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대구시는 19일(화)부터 22일(목)까지 중국 각 지역의 12개 주요 여행사 관계자 15명이 대구를 방문하여 경북대병원 모발이식센터, 계명대 동산의료원, 효성병원, 킴스치과, 오블리제 성형외과, 올포스킨세브란스 피부과 등 우리 지역의 의료기관과 인터불고호텔 카지노는 물론 허브힐즈, 스파밸리, 대구사격장 등 우리 지역의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고 체험한다고 밝혔다.

그 동안 대구가 볼거리 즐길거리 나이트라이프(Night Life)가 없다는 얘기는 대구가 머무는 관광, 느끼고 만족하는 관광이 아니라 그냥 스쳐가는 관광지라는 지적을 면하지 못했기 때문. 사실 그동안 대구는 면세점, 카지노 등 즐길 거리가 부족하여 머무는 관광지가 아니라 단순히 스쳐가는 관광지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지난달 25일 인터불고호텔(만촌동) 내에 (주)대구카지노가 개장되면서 인식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또한 관광객들의 쇼핑만족을 위한 면세점도 곧 선보인다. 면세점은 금년 8월 27일부터 개최되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막 이전에 개장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개장한 카지노에 면세점과 의료관광코스 개발까지 조화를 이루면 그 동안 대구 관광 및 대구 의료관광이 갖고 있던 한계를 보완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카지노는 중국인들이 즐기는 오락이어서 최근 한국으로의 중국관광객이 대폭 증가하고 있어 이들을 대구로 유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10년 우리 나라 전체 카지노 입장객 수는 194만명, 이중 중국인은 58만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대구시의 중국인 카지노 이용객 중 3∼5만명을 대구로 유치한다는 목표이다.

이번에 대구를 방문하는 중국의 여행사 관계자들은 대구시 지정 중국 전담여행사이며 (주)대구카지노 지정 전담 여행사인 대구의 (주)천눈애여행사가 그 동안 네트워킹을 해 온 북경, 상해, 천진, 심양 등 중국 9개 지역의 12개 주요 여행사 사장 및 부사장급들이다.

이들은 방문 기간 동안 대구의 의료기관과 관광지, 그리고 카지노를 방문하여 대구의 우수한 의료기술과 관광자원을 체험한 후 귀국하여 향후 많은 중국인 관광객 및 의료관광객들을 대구로 보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대구의료관광발전협의회의 박경동 회장(효성병원장)은 "대구의 의료기술이 높다는 것은 어느 정도 중국에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번 카지노 연계 대구 의료관광체험 행사가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및 '대구방문의 해' 등 메가이벤트와 함께 대구 의료관광객 유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이번 카지노와 의료관광 연계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중국 여행사 관계자들이 향후 대구의 의료상품과 카지노 등 관광상품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중국 내에서 출시하여 대구로 의료관광객을 지속적으로 보내 줄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관계를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뉴미디어국장 최미화 기자 magohalm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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