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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고 62회 졸업생들 "30년 흐른 친구들 보고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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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7일 홈커밍데이 행사 모교발전기금 5천만원 전달

"모여라! 친구들아. 고교시절 '빡빡머리 깜상'으로 살았던 3년의 추억을 되새겨보자."

경북고등학교 62회 졸업생들의 '졸업 30주년 홈커밍데이' 행사 및 '제39회 경맥제'가 다음달 7일 오후 6시 대구 그랜드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다.

전국에 흩어진 700여 명의 동기생들과 70여 명의 은사가 참여할 예정인 이번 경북고 62회 졸업생 홈커밍데이 행사는 다시 한 번 동기간 우애와 상호 인적 네트워크를 다지며 은사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졸업 30주년 준비를 위한 첫 모임을 가졌고, 이후 의견 수렴을 위한 7차례의 모임을 거쳐 지난달 5일 기념행사 준비위원회가 발대식을 가졌다.

조철래(49) 졸업 30주년 기념 총괄준비위원장은 "온몸을 부대끼며 즐겁게 뛰놀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졸업 30주년이 됐다"며 "아낌없이 우정을 나누던 친구들과 함께 사제의 정을 나누는 소중한 만남인 만큼 알차고 특별한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이번 경북고 62회 졸업 30주년 홈커밍데이 행사에서는 우선 후배와 모교발전 기금으로 5천여만원의 장학기금을 전달하며 모교역사관 건립과 야구부 후원 및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지원한다.

특히 장학기금 중엔 다른 고교 재학생들을 선발해 장학금을 수여하는 등 지역사회 통합을 위한 사례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동기 자녀들 중 성적 우수학생을 선발, 장학금을 수여하는 '동기자녀장학기금'도 마련된다. 이 밖에 졸업식 가운을 만들어 모교에 전달함으로써 비뚤어진 고교졸업문화를 바로잡고 보다 멋진 졸업식 문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행사 때는 그동안 사회경험에서 축적된 동기생들의 경험과 정보를 후배와 동기자녀들에게 베풀 '멘토링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조 준비위원장은 "그동안 착실하게 준비해왔고 준비위원들도 나름대로 차별화된 계획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면서 "경북고 62회 졸업동기생들의 많은 참여와 아낌없는 조언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경북고 62회 동기회 사무실 053)253-3345.

우문기기자 pody2@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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