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가 한방화장품 산업 활성화를 위한 포럼을 개최하고, 주력 학교기업 상품인 한방화장품 '자안'의 본격적인 시장 개척에 나섰다.
대구한의대는 2004년 전국 최초의 학교기업인 화장품 제조 업체 '기린허브테크'를 창립한 데 이어 '자안'이라는 자체 한방화장품 브랜드를 내걸고 상품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달 11일 '천연소재 및 한방화장품의 세계화를 위한 전략과 비전'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이 대구한의대에서 열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LG생활건강 화장품연구소 강기열 박사는 "향후 한'EU, 한'미 FTA가 타결되면 화장품 수입관세가 철폐되고 다국적 화장품브랜드가 국내 시장을 석권할 것"이라며 "이 때문에 한방화장품의 글로벌화를 위한 연구'투자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 한방과학연구소 김덕희 박사는 "한방화장품은 내수 시장 확대 및 해외 시장 개발에 강력한 대안이 될 것"이라며 "한방화장품은 단지 한의학을 접목한 화장품이 아니라 우리 문화를 융합한 것이기 때문에 완전히 다른 시장 영역을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황순욱 박사는 "한방화장품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화장품에 특화된 한방자원의 데이터베이스화가 절실하다"며 "또 일부 한방화장품은 기능성화장품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구한의대는 지난 3월 교내에 '자안' 브랜드숍을 연 데 이어 자안 온라인 쇼핑몰(jaan. co.kr)의 개편을 완료하고 전국 대도시를 대상으로 유통망과 제휴라인을 넓히고 있다.
기린허브테크 정진철 부장은 "대구한의대는 4년제 대학 최초로 한방화장품 관련학과를 개설하는 등 관련 연구에 매진해왔다"며 "올해는 '자안'을 본격적으로 상품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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