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협 두차례 해킹 당하고도 대책 안세워"

강석호 성윤환 의원

농협 금융전산망 붕괴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 국회의원들이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강석호'성윤환 한나라당 의원은 20일 열린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회의에서 농협이 2008년과 2009년 두 차례 전산망 해킹을 당했음에도 불구, 대책마련을 하지 않아 이번과 같은 불상사가 생겼다고 지적하고 경영진의 각성을 촉구했다.

강 의원은 "지난 두 차례 해킹을 당했을 당시 농협내부에서 경찰고발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인 끝에 사건을 묻기로 했는데 그렇다면 사건을 무마하면서 대책마련도 함께 했어야 하지 않느냐"고 질책했다. 강 의원은 이어 "농협이 지난 2009년 디도스 공격 이후 금융감독원의 최고보안책임자(CSO) 임명권고에도 불구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금융안전과 관련한 농협의 총체적인 체질개선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성 의원은 "이번 금융전산망 붕괴의 원인 프로그램이 전산직원 노트북에 한 달 이상 방치됐다는데 이는 농협전산망 관리 전반에 심각한 문제가 아니냐"고 추궁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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