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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는 가도 박근혜는 안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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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전초전 되면 강후보에 불리…박 전 대표 거듭 "불개입" 천명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4'27 재보궐선거 불개입(不介入)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 전 대표는 20일 국회 기획재정위 전체회의에 참석하기 전 "분당에 갈 계획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선거에 개입 안 합니다"라고 말했다.

'선거는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치러야 한다'는 원칙을 바꾸지 않겠다는 박 전 대표의 이번 발언으로 '박 전 대표를 재보선에 활용하겠다'는 한나라당의 4'27 재보선 막판 선거전략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박 전 대표는 22일 분당 새마을중앙연수원에서 열리는 '새마을의 날' 행사에도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은 박 전 대표가 분당을에 대한 직'간접적 지원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히고 나선 것에 대해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우선 분당을 선거에 나선 강재섭 전 대표에게 앙금이 남아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지난 대선 후보 경선 때 적극적으로 도와주지 않았고, 2008년 총선 때의 공천파동에도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강 전 대표가 친박계의 공천학살을 주도하지는 않았지만 이재오 특임장관이 주도한 공천파동 때 당시 당대표로서 일정부분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의 한 사람인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출마한 분당을 지원에 나설 경우, 대선 전초전으로 인식되면서 강 전 대표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판단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내년 총선과 대선 구도에 영향을 주지 않으려면 아예 비켜가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대구경북지역의 친박계는 강 전 대표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20일 유승민 대구시당위원장과 이인기 경북도당위원장이 당직자 수십 명과 함께 강재섭 후보 선거캠프를 찾아 선거운동에 나섰다. 그러나 유 위원장은 '박 전 대표가 직'간접적으로 지원유세를 요청했냐'는 물음에 "그런 말을 들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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