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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허용, 학원은 안돼? 야간학습 형평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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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고교 6곳 중 1곳꼴로 오후 10시 이후 야간자율학습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오후 10시 이후 학원교습 제한과 형평성 논란을 빚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이 20일 대구시의회 교육위원회 임시회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대구과학고 등 7개교를 제외한 대구 일반계고 65개교 중 11개교가 오후 10시 이후까지 야간자율학습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개교는 자정에 가까운 오후 11시 30분까지, 1개교는 1'2학년도 오후 10시까지 야간자율학습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65개교에서 야간자율학습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비율은 75.7%로 대다수가 밤늦게까지 학교에 남아 자습을 하고 있었다.

교육위원회는 학생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학원과 마찬가지로 학교도 오후 10시 이후 문을 닫는 게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장식환 교육위원장은 "당초 오후 10시 이후 야간자율학습을 하지 않겠다는 시교육청의 확답을 받고 학원 심야교습시간 제한 조례를 통과시킨 것"이라며 "이를 어기는 학교에 대해선 시교육청이 제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원가도 반발하고 나섰다. 수성구 한 학원 원장은 "당초 시교육청이 야간자율학습을 말 그대로 '자율'로 실시하겠다고 했었다"며 "학생들이 방과후 자율로 학교에 남는 것인지, 오후 10시 이후에도 강제로 야간자율학습을 하는지 지속적으로 감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교육청 측은 "1'2학년까지 오후 10시 이후 야간자율학습을 실시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제재 조치를 검토하겠다"면서도 "다만 3학년의 경우는 대입시험을 눈앞에 둔 만큼 예외를 둬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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