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낙동강 메아리] 새로운 만남

우리가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 중 으뜸은 사람과 사람의 '만남'일 것이다.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녀 그리고 스승과 제자, 친구, 직장동료와의 만남 등 우리는 사회생활을 영위해 가며 수많은 사람과 만나게 된다.

어떤 사람을 만나는가에 따라 개인의 삶과 조직 및 집단생활, 사회와 가정, 국가를 이뤄 나가는 데 절대적인 영향을 받는다.

이러한 만남의 시간 역시 짧게는 불과 몇 분 또는 몇 시간에서 길게는 평생을 함께하며. 그 미치는 영향도 경우에 따라서는 인생의 행로를 좌우할 변수로 작용하게 된다. 좋은 의사를 만난 환자는 새 생명에 대한 기대와 환희에 가득 찰 것이며, 교회 성도들이 훌륭한 목회자를 만나면 영적으로 소생할 것이다. 훌륭한 국가 지도자를 만나면 국민들은 행복해지고 윤택해지며 강한 국가를 이뤄 앞날이 밝아 희망이 엿보인다.

특히 어린 시절 '만남'의 중요성은 새삼 무슨 언급이 더 필요하겠는가? 그래서 예전부터 훌륭한 스승 밑에서 가르침을 받기 위하여 원근(遠近) 각처에서 어떠한 어려움도 마다하지 않고 찾아 나섰다.

그래서 지금도 매년 3월 초 새 학기가 시작되면 초등학교에서는 새로운 기대로 학생, 학부모, 교사 사이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어떤 분이 내 아이 담임 선생님이 될까. 이렇듯 학생, 학부모, 교사 사이에는 말없는 다소의 긴장감마저 감돌고 학생들은 새 담임에 대한 기대와 호기심으로 자신들의 꿈과 비전을 제시하며 상호 교감 단계를 거치면서 신뢰를 쌓아 갈 것이다.

새 교사는 학생 개개인의 적성과 재능 계발을 위해 전 학년도 자료를 참고로 최근의 새로운 교육이론과 학설을 접목하여 학생들의 새로운 학습 및 행동변화에 착수하거나 새 교수법 구안(具案)에 노력하고 힘쓸 것이다.

학교에서는 컴퓨터 급수시험, 과학의 달 행사, 학습실적 발표회. 각종 경연대회에 참가해 기량 향상에 힘쓴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새로운 지식과 정보는 놀랄 만큼 일취월장해 지적 성장은 엄청난 발전을 한다.

만남! 우리 아이들은 누구와 만나며, 누구와 뜻을 같이하며, 누구와 인생을 논하며, 누구와 함께 인생의 값있는 일을 할까.

만남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이다. 누구를 만나 덕이 되고 다른 만남으로 해를 입든 만남은 우리에게 필연적인 것일까. 아니면 만나지 않아도 될까? 여하튼 우리는 짧든 길든 만남 속에서 앞을 보고 살아가고 있다. 새로운 만남은 누구에게도 있다.

신종운·삼백레미콘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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