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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200' 자동차주가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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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코스피지수가 2200선을 돌파하며 새 역사를 썼다.

코스피 새역사의 주역으로는 운송장비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특히 자동차주는 거침없이 주식시장을 내달렸다. 대구경북 상장사 중에서도 자동차 관련 종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코스피 새역사에 일조했다. 지수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8% 안팎이 상승한데다 일본 대지진 이후 당분간 이들 종목의 강세가 예상돼 향후 활약에 더 기대가 모이고 있다.

이날 시장에서 현대자동차는 직전 거래일보다 1만3천원(5.58%) 오른 24만6천원까지 뛰어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현대모비스도 장중 39만2천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높였으며 기아자동차도 8만원 선을 두드렸다. 이들 3종목은 시가총액 순위에서도 현대자동차(54조1천800억원)가 2위, 현대모비스(37조4천700억원) 5위, 기아자동차(32조800억원) 7위로, 총 시가총액(123조7천300억원)은 전체 종목 시가총액의 10%에 근접했다.

자동차주의 상승 움직임에 대구경북 자동차 부품주의 주가도 탄탄대로에 올랐다.

에스엘 9.69%, 평화정공 8.90% 등도 지수 상승률(0.83%)을 크게 웃도는 수익률을 거뒀다. 불과 3개월 전과 비교하면 눈이 번쩍 뜨일 상승률이다. 올 1월 13일 기준 에스엘의 주가는 1만9천250원이었지만 25일 3만1천700원으로 무려 65% 늘었다. 3개월간 돈을 맡겼을 때 이자율이 65%라고 생각하면 된다. 세원정공도 11만3천500원에서 13만8천500원으로 2만5천원 상승했다. 이외에도 평화정공(1만8천400원→2만3천850원'30%), 화신(1만4천150원→2만1천원'48.4%) 등도 큰 폭으로 뛰었다.

이 같은 자동차주의 상승세는 1/4분기는 물론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정보제공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3개 이상 증권사가 내놓은 현대자동차의 1/4분기 실적 예상치 평균은 매출액 9조1천771억원, 영업이익 8천416억원, 순이익 1조4천477억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 수치에 부합하는 실적이 나온다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9.01%, 19.76%, 28.43% 증가하는 셈으로 투자자들이 함박웃음을 터트릴 신장세다.

이 중 특히 기아자동차의 실적은 '폭발적 성장'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을 정도다. 기아자동차의 예상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7.2% 증가한 4천871억원에 이른다. 매출액과 순이익 역시 29.59%, 83.94% 늘어난 6조2천992억원과 7천331억원으로 집계됐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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