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대수롭지 않은 거짓말에서 비롯된 결혼 스캔들

'마이더스' 후속 SBS 새월화극 '내게 거짓말을 해봐'가 9일 오후 9시 55분 첫방송된다.

'내게 거짓말을 해봐'는 엉뚱한 성격의 5급 공무원 공아정(윤은혜 분)이 엘리트 사업가 현기준(강지환 분)과 난데 없이 결혼 스캔들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려낸 작품이다.

극중에서 강지환은 집안 좋고 머리 좋고 인물까지 좋아 모든 것을 다 갖춘 슈퍼 엘리트 호텔 대표이사 '현기준' 역으로 여심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매일 아침 호텔 곳곳을 직접 돌며 먼지 하나, 아주 조금 비뚤어진 장식품 하나에도 신경을 곤두세우는 예민하고 까다로운 현기준의 캐릭터는 '시크릿 가든'의 현빈을 연상하게 한다.

이 드라마는 전형적인 로맨스 코미디의 캐릭터에 가짜결혼이라는 설정을 살짝 얹은 작품이다. 엉뚱한 5급 공무원 공아정이 중요한 행사에서 벌에 쏘여 기절하고, 까칠하지만 매력적인 재벌2세 현기준이 공아정을 병원에 데려다 주면서 두 사람이 부부라는 소문에 시달리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로 엮어진다. 문화체육관광부 5급 공무원 공아정은 서른을 코 앞에 둔 어느 날, 만난 적도 없는 월드그룹 대표인 현기준과 결혼했다고 거짓말을 하게 된다. 아정의 대수롭지 않은 거짓말로 엄청난 사기극이 시작되고, 현기준과 사사건건 엮이게 된다. 여기에 독특한 성격을 지닌 기준의 동생 현상희(성준 분)나 기준의 약혼녀였던 오윤주(조윤희 분), 아정의 얄미운 고교 동창 유소란(홍수현 분)과 아정의 첫사랑이지만 소란의 남편이 된 천재범(류승수 분) 등의 조연이 감칠맛을 더한다. 두 연기자가 어떤 차별화로 승부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