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화 '강아지똥' 발레로

지역이 낳은 유명 아동문학가 고 권정생 선생의 동화 '강아지똥'이 발레로 다시 태어난다.

발레로 들려주는 동화이야기 '강아지똥' 공연은 21, 22일 이틀 동안 포항 효자아트홀 무대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세상의 가장 낮고 어두운 곳에서도 따뜻한 영혼을 간직한 생명이 살고 있다'는 메시지를 발레로 표현했다. 고무줄놀이, 술래잡기 같은 추억의 놀이와 내레이션 등 다채로운 표현방식도 도입됐다. 경희대 무용학과 김화례 교수가 안무와 연출을 맡았다.

강아지똥은 하찮아 보이는 것의 소중함과 가치를 담아낸 작품이다. 흰둥이가 담 밑 구석에 똥을 누고 간다. 참새와 병아리로부터 놀림과 외면을 받는 강아지똥. 자신이 쓸모없는 존재라는 것에 슬퍼한다. 그러나 강아지똥은 거름이 있어야 꽃을 피울 수 있다는 민들레의 말을 듣고 희망을 갖는다. 그래서 강아지똥은 자기 몸을 쪼개 민들레 뿌리에 스며 든다. 덕분에 민들레는 예쁜 꽃봉오리를 피워낸다.

공연시간은 오후 3시와 7시 30분이다. 관람권은 15일까지 포스코홈페이지(www.posco.co.kr)에 접속해 포항 문화행사 보기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문의 054)221-9755.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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