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과학벨트 단식] 김관용 도지사님 힘내세요, 각계 방문 격려 힘모아

사상 초유 광역단체장 단식 사태까지 초래한 과학벨트 평가 방법의 문제점은

"힘내세요. 도지사님" "칠순이신데, 건강이나 해치지 않을지…" "경북-울산-대구시민이 함께 합니다. 힘내십시오" "과학벨트는 반드시 과학자들이 바라는 쪽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도록 경북-울산-대구로 와야합니다"

13일 오전 10시부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입지의 공정한 평가를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들어간 김관용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에 대한 각계각층의 격려와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광역단체장으로서는 사상 초유의 단식 농성에 돌입한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격려하기 위해서 경북도의회는 물론 종교계, 일반 시민들까지 격려의 발길을 이어가고 있다.

천주교대구대교구 이용길 총대리 신부(전 매일신문사 사장)는 농성장인 경북도청사를 방문,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격려했다. 그만큼 과학벨트는 경북-대구-울산에 절실한 과제이다.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평가 잣대를 적용하면 경북-울산-대구 3도시 연대가 불리할 이유가 없다. 정주여건도, 산업기반도, 연구시설도 훌륭하다.

이번 과학벨트의 핵심시설인 중이온가속기를 포함한 기초과학연구원이 경북-울산-대구 3도시로 온다면, 이미 경북에 구축되어 있는 양성자 가속기, 방사광가속기 까지 포함한 세계적인 가속기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서 세계적인 과학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높은 도시다.

평가지표에 들어있던 국제공항과의 접근성이나 국내 시도와의 거리는 불리하다. 국제공항과의 접근성은, 이미 정부가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결정을 내려서, 경북-울산-대구가 국제적인 날개를 잃은 것만 해도 손실인데, 또다시 과학벨트에서도 국제공항과의 접근성이나 전국 각 시도에서의 거리로 불이익을 준다면 이는 공항도 주지않고, 과학벨트에는 점수가 깎이는 이중적인 손해를 주는 것이어서 지역반발이 크다.

김범일 대구시장도 '과학벨트' 공정 평가를 주장하며 단식중인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방문했다.

현재 이틀째 단식중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정부가 흘리고 있는 대전-광주-대구 삼각벨트로 분산배치하는 것에 대해서도 반대하고 있다.

"최근 정부의 입지평가가 '국제벨트'와는 거리가 먼 기준을 적용하고 질보다 양적 평가에 치우친데다 정치적 고려까지 할 움직임을 보이는데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불합리한 평가기준과 방식 개선 ▷삼각벨트와 같은 나눠먹기식 정치벨트 논의 중단 ▷헌법상 가치인 균형발전 등을 촉구하고 있다.

최미화 뉴미디어국장 magohalm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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