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19일을 기점으로 D-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12일 열린 대구국제육상대회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트랙과 전광판, 조명, 음향 시설, 첨단 장비들을 선보여 합격점을 받았고 경기 진행과 운영 면에서도 비교적 만족스러웠다. 최상급의 선수촌과 미디어촌 등 부대 시설과 숙박, 교통 등 다른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돼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전반적인 준비가 잘 이루어지고 있으나 대회 성공을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의 노력이 필요하다. 최근 본란을 통해 지적했듯이 대회 흥행이 특히 중요하다. 9일간의 대회 기간에 현재 전체 입장권의 55% 정도인 24만 9천400여 장이 예매돼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보완할 점이 적지 않다. 아직까지 가라앉아 있는 대회 분위기를 점차 살려나가는 일도 빼놓을 수 없다. 한국 육상의 경기력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입장권 판매량에만 매달려서는 안 된다. 오후 경기보다 관람 열기가 떨어지는 오전 경기의 관중석이 많이 찰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하고 입장권 소지자들이 경기장에 오지 않을 수 있는 사태를 미리 점검해야 한다. 학생 관객들이 자칫 흐릴 수 있는 관전 매너 문제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안방에서 열리는 잔치에 들러리가 되지 않도록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우사인 볼트, 류샹, 옐레나 이신바예바 등 세계 최고의 육상 스타들이 모두 출전하는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이다. 대구는 이 대회 개최를 통해 국제도시로 성장하겠다는 원대한 꿈을 꾸고 있다. 대구시와 조직위는 물론 정부도 서울 등 국내 다른 지역과 해외에서 대회 성공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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