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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독성 고엽제 에이전트 오렌지 매립 관련 환경부 미군 기지 내부 공동조사 SOFA에 요청

환경부는 20일 오전 11시 경북도, 칠곡군과 함께 긴급공동 대책회의를 가진데 이어 한미행정협의회(SOFA) 환경분과위원회 정식안건 상정을 통해 미군 기지(캠프 캐롤) 내부 공동조사를 요청했다.

환경부는 33년여전전, 비밀리에 매립된 맹독성 고엽제 관련한 경북 칠곡과 낙동강 수계 주민들의 걱정과 원성이 높아짐에 따라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

실제로 SOFA 환경분과위원회에서는 "환경정보공유 및 접근절차"에 따라 통보가 필요한 환경사고의 경우 협의를 통해 공동조사가 가능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캠프 캐롤 주변지역에 대한 영향조사를 추진하고, 사전답사 및 전문가 회의 개최를 통해 조사 계획 및 범위 확정 지을 계획이다.

맹독성 고엽제의 비밀 매립에 관한 얘기는 33년여만에 폭로되었다. 미국 애리조나주 지역TV 방송에서 당시 근무했던 제대 군인 2명이 인터뷰를 통하여 "55갤런(1 미국 갤런은 3.79리터, 55갤런은 208.45 리터) 짜리 드럼통 250개를 매립하였으며, 드럼통에 "베트남 지역에서 사용한 Agent Orange" 표시가 부착되어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들 제대 미군들이 맹독성 고엽제를 매립한 시점은 1978년경이다. 이 맹독성 고립제에는 암을 발생시키는 독성물질 다이옥신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 맹독성 고립제가 드럼에서 누출되었을 경우, 지하수나 인근 하천을 오염시키고, 또다시 불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낙동강 수계를 오염시킨 것이나 아닌지 걱정하는 주민들이 철저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뉴미디어국 최미화 기자 magohalm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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