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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대권·당권 분리, 현행 유지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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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30일 오전 회의를 열어 7'4전당대회의 당권'대권 분리와 대표'최고위원 통합 선출 등을 규정한 현 당헌의 개정 여부를 놓고 최종 논의를 이어갔다.

최대 쟁점이었던 대권'당권 분리 여부는 지난 26~27일 끝장토론 과정에서 현행 유지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하지만 당 대표와 최고위원은 분리 선출하자는 비대위 초선의원들의 입장에 중진 비대위원들이 반대해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친이-친박간 갈등 구조에서 초선과 중진 간 대립으로까지 확산된 모양새다. 이 문제에 대해 친박계는 중립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는 이날 무조건 결론을 낸다는 방침이이서 이견 조율이 끝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표 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표결로 처리할 경우 심각한 후유증이 일 것이라는 데 비대위원 대다수가 공감하고 있어 막판 극적인 합의가 이뤄질 수도 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모두발언에서 "불가피하게 표결로 결정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할 수 있어 벼랑 끝에 선 심정"이라며 "오늘은 무슨 일이 있어도 전대 경선 룰을 결정해야 하는 날"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논의 양상을 보면 무슨 가이드에 따라 되는 것처럼 폄하될 수 있고, 실세 대표가 내년 총선 공천에서 전횡할까봐 두려워하는 평가도 있다"며 "이 모든 게 한나라당의 '업보'"라고 지적했다. 전대 경선 룰을 놓고 친이-친박 간 의견 대립으로 논의가 진척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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