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름뿐인 물건들 시장서 나가"…대구조달청 770개 등록 취소

이름뿐인 허위 제조업체들이 공공기관 조달입찰에서 무더기로 정리됐다.

대구지방조달청은 31일 나라장터에 등록된 대구'경북 제조업체에 대한 실태점검을 통해 770개 제조품목의 등록을 취소했다.

이번 실태점검은 대구'경북 제조업체 중 10품목 이상 제조 등록한 업체(222개 사, 5천47개 제조품목)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실태점검 결과 점검대상 중 15%(770개)에 해당되는 제조품목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부적합 유형은 생산중단이 50.9%(392개)로 가장 많았고 설비미비(18.2%), 공장휴폐업(17%) 순이었다.

대구조달청은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조품목에 대해선 등록을 취소하기로 했다. 또 생산공장 미보유, 공장시설 미비 등 부적합 판정을 받은 업체에 대하여 재등록 시 심사를 엄격히 강화하는 한편, 지속적인 관리 및 실태점검을 하기로 했다.

이창욱 대구지방조달청장은 "이번 점검실시로 이름뿐인 제조업체 등 부적합업체는 조달시장에서 퇴출시키는 한편 공공조달의 공정한 입찰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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