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추적 60분' 무엇을 추적했고, 무엇을 추적할 것인가

KBS2 '추적 60분' 8일 오후 11시 5분

KBS2 TV '추적 60분' 1천회 특집이 8'15일 오후 11시 5분 방영된다. 1천회 특집을 앞두고 8일 방영되는 제999편 '천 번의 추적, 진실은 있다' 편에서는 1983년 최초의 탐사보도 프로그램으로 시작한 '추적 60분'의 29년 여정을 돌아본다. 15일 제2편 '천 명을 만났습니다 요즘 어떠십니까?'에서는 '추적 60분'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는 천 명의 시청자를 찾아간다.

1983년 2월 27일, 처음 전파를 탔던 '추적 60분'이 2011년 6월 8일 역사적인 1천회를 맞이한다. 한국방송사상 피디가 화면에 등장한 것도, 방송국 카메라가 출입처가 아닌 삶과 사건의 '현장'에 나타난 것도 '추적 60분'이 처음이었다. 8일 방영하는 999회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탐사다큐멘터리인 '추적 60분', 그 역사를 돌아본다.

'추적 60분'은 권력과 자본을 감시하고 사회문제를 비판적으로 다루는 탐사보도프로그램으로 30년 세월을 지켜왔다. 그러나 1986년 5월 25일, '추적 60분'이 TV에서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취재한 내용은 11년이 지난 뒤 방영되었다. 또 1996년 10월 13일 '북으로 간 대학생들' 편에서는 피디가 출연하지 않았다. 줄곧 전면에 나섰던 피디가 이 방송에서는 무슨 이유로 빠졌을까.

'추적 60분' 1천회는 지난 999개의 방송을 돌아봄과 동시에 새로운 1천번의 추적을 고민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시청자들에게 '추적 60분'의 지난 1천회가 우리사회를 비추는 '거울'이었다면 시민들이 바라는 미래의 '추적 60분'은 우리사회의 '창'일 것이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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