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출신 이서빈(50) 시인이 시부모님에 대한 사랑과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감성을 수록한 첫 시집 '바람의 맨발'을 출간했다.
이 시집은 우리들의 어머니상을 노래한 작품이다. 칠남매를 낳아서 큰아들을 저 세상으로 먼저 떠나 보내고 애통해 하는 시어머니를 노래한 감동적인 작품이다. 핵가족으로 분열돼 부모'자식 간의 갈등, 부부 간의 성격 차이, 고부(姑婦) 간의 갈등 등을 풍자했다.
주로 친정어머니보다 더 극진히 사랑한 시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고 6·25전쟁 참전 용사인 시아버지, 일찍 하늘나라로 간 아주버니 등 뜨거운 가족 사랑을 노래했다.
이 씨는 "물질주의와 이기주의가 범람하는 사회 속에서 가정의 소중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가정의 파탄을 막고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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