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신국제공항 유치를 두고 극한 대립를 벌여왔던 대구시와 부산시가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 2020 하계올림픽 부산 유치 등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특히 대구와 부산을 비롯해 경북, 경남, 울산 등 영남권 5개 자치단체장들이 이달 안에 함께 모여 영남권 공동발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김범일 대구시장과 허남식 부산시장은 15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 개최와 양 지자체 간 상생발전을 위한 상호협력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시는 이날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대회 홍보, 입장권 판매, 부산지역 시민과 공무원의 단체관람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또 대구시와 부산시는 양 지역 발전을 위한 선진 모델 개발, 행정분야 공무원 파견 및 교류, 상호 협력사업 등을 통해 서로 경쟁력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김 시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구와 부산이 상생 발전을 위해 협력하는 동반자 관계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며 "부산시민들도 육상대회 기간에 대구를 방문해 육상경기의 진수를 즐기고 일생에 기억될 만한 좋은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부산시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했다. 또 "부산시가 2020년 하계올림픽을 유치할 경우 대구는 250만 시민과 더불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했다.
허 시장은 "성공적인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위해서는 많은 분의 관심과 참여, 관람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생애 한 번밖에 직접 볼 수 없는 국제육상대회를 부산시민들에게 널리 알려 역대 어느 대회보다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돕겠다"고 했다.
허 시장은 특히 "6월 말 영남권 4개 광역자치단체장을 부산으로 초청해 영남권 공동발전을 위한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이영철기자 busan5161 @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