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국가산업1단지 내 대아산업㈜(회장 박병웅'78'사진)은 1978년 12월 골판지 상자 제조업체로 시작해 자동차 부품 등으로 사업영역을 차츰 확대하면서 현재 법인 5개, 사업장 11개를 둔 구미지역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으로 성장했다.
골판지 상자를 제조,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회사와 LG계열사 등에 납품하던 대아는 1986년 자동차 부품회사인 대아수지공업㈜을, 1990년엔 자동차 라이닝 소재 업체인 ㈜한국에프텐을 각각 설립, 자동차 부품 제조업으로 사업 품목을 다양화했다. 또 1991년엔 골판지 상자 제조분야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산호를 추가로 설립했다.
2003년에는 신구미개발㈜을 설립, 구미 장천면 상림리 일대에 27홀 규모의 구미컨트리클럽 건립에 나서 지난해 말 성공적으로 개장했다.
대아산업 및 계열사들이 IMF, 금융위기 등을 거뜬히 넘긴 것은 박병웅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의 인화단결과 근면성실함 때문에 가능했다.
문경에서 8남매의 장남으로 태어난 박 회장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에 다니며 관료를 꿈꿔 왔으나 갑작스런 아버지의 별세로 대학 졸업 후 봉명그룹에 취업했다. 봉명에서 이사로 재임하다 1971년 한국전자㈜와 인연을 맺으면서 구미로 왔다. 이후 경영 어려움에 빠져 있던 대아전자를 인수, 대아산업을 설립하면서 경영 일선에 본격 나서게 된 것.
박 회장은 화합과 성실을 늘 강조한다. 근면 성실함을 몸소 실천하면서 직원들로부터 믿음과 화합, 성실성을 이끌었다.
박 회장은 "사업 초기엔 국내 골판지 수준이 열악했다. 기술개발을 위해 일본을 수시로 찾아 견학, 연구하며 목재를 대체하는 삼중 골판지 상자를 개발하는 등 품질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해 대기업들과 납품의 연을 계속 이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런 노력 등으로 대아는 구미상의 경영대상, 부총리'국세청장 표창 등 각종 수상을 비롯해 지난해 무역의 날 1천만달러 수출탑 수상과 중소기업청이 주관한 '명문 장수기업인 상'을 각각 받았다.
박 회장은 "대기업 발전도 중요하지만 고용창출 효과와 실질적인 경기회복은 중소기업 성장이 최고이다. 따라서 중소기업을 위한 특별한 지원제도 마련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고 역설했다.
박 회장은 2003년 구미상의 회장, 2004년 경북도 상의협의회장과 대한상의 부회장을 각각 역임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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