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수십 개의 미술 레지던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작가가 특정 공간에 입주해 창작활동을 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창작 인큐베이터 역할을 해 젊은 작가들로부터 인기가 많다.
가창창작스튜디오는 대구현대미술가협회가 2007년 폐교를 입찰받아 창작스튜디오로 리모델링한 것이다. 수많은 미술 관계자들의 후원도 컸다. 당시 사무국장이었던 노인식 대구현대미술가협회 부회장은 준비 과정부터 역사를 모두 꿰뚫고 있다.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학교도, 화랑도 해주지 못하는 역할을 하지요. 젊은 작가들이 평론가와 1대 1로 매칭해 평가를 받을 수 있고 화랑과의 프로모션이 자연스럽게 이뤄집니다. 이렇게 긍정적인 효과가 많은 데도 젊은 예술가를 위한 지원은 대구가 제일 약하죠."
최근 최신 건물을 지어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지자체들이 많아지고 있다. 완벽한 냉난방 시스템, 오픈 스튜디오를 하면 당장이라도 전시실로 변모 가능하도록 방음 시설까지 갖춘 시설이 많다. 서울의 경우 경쟁률이 100대 1을 넘기도 한다. 하지만 이곳처럼 자연적인 곳도 없다는 것이 노 부회장의 자랑거리다.
"사실 많이 열악하지요. 겨울에는 추위와 싸워야 하고 여름이면 모기와 싸워야 해요. 하지만 열악한 시설에서도 작가들은 창작열을 불태우고 그 결과물이 나올 때면 보람이 큽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많다. 미술뿐만 아니라 영화, 음악 등 장르를 불문하고 젊은 예술가를 지원하기 위한 창작 시스템이 수백 여개. 체제비까지 지원되는 곳도 있어 굳이 유학이 아니더라도 6개월이나 1년간 해외 작가들과 교류하고 그곳에서 창작활동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지역의 젊은 미술인들이 정보가 많이 없고, 진취적으로 도전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이곳에서 작가들이 더 큰 꿈을 꾸고 더 큰 작가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틀림없이 그렇게 되리라 믿어요."
최세정기자 사진'정운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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