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TV '인간극장-6형제 소금밭, 소금 꽃 폈네 그 후' 편이 20~24일 오전 7시 50분 방송된다.
소금 섬 신의도에서 대대로 소금밭을 일구며 살아온 강주일(30) 씨 가족. 그러나 IMF 때 아버지와 형들이 뜻을 모아 시작했던 중장비 사업이 실패하고 수억원의 빚을 진 가족들은 각자 살길을 찾아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다. 설상가상 4년 전 아버지마저 뇌졸중으로 쓰러지고 소금밭마저 남의 손에 넘어갈 위기에 처하자 결국 대학생이던 막내 주일 씨와 목회 공부를 하던 넷째 원석(39) 씨는 섬으로 돌아와 다섯째 주등(34) 씨와 함께 소금밭을 일구기 시작했다. 방송 후 2년, 그들은 과연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방송 이후 급증한 소금 주문 때문에 창고 가득했던 소금이 동이 날 정도로 6형제 소금밭은 큰 인기를 끌었다.
많은 사람들이 형제들을 보겠다고 이 외딴 섬으로 찾아왔고, 원석 씨와 주일 씨는 책까지 냈다. 집안의 빚도 점점 갚아나가 이제는 조금 여유를 찾게 된 형제들이지만 아직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지금껏 소금밭을 진두지휘했던 원석 씨가 못다 한 목회공부를 다시 하기 위해 섬을 떠나기로 한 것.
아직 배필이 될 짝을 찾지 못한 주일 씨는 대학에서 경찰 행정 공부를 포기하고 섬으로 들어온 지 4년. 자신의 꿈을 향해 섬을 떠나려는 넷째 형을 볼 때면 주일 씨 역시 뭍에 두고 온 꿈과 도시에 대한 그리움이 자꾸만 파도처럼 일렁인다. 형제들과 함께 소금에 목숨을 걸어야 할지, 또 다른 도전을 위해 섬을 떠나야 할지 갈등 중이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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