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의 하나로 영천시 화북면 일원에 조성 중인 보현산댐 건설공사가 하청업체에게 임대료를 받지 못한 장비업자들이 우회도로 진출입로를 막는 바람에 나흘째 중단되고 있다.
보현산댐 건설에 참여한 굴삭기, 덤프트럭 업자 40여 명은 20일 "시공사 ㈜대우건설의 하청업체인 ㈜동보도시건설로부터 3, 4, 5월 3개월 분 장비 임대료를 받지 못해 이달 18일부터 우회도로 진출입로를 폐쇄한 채 공사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장비업자들은 "동보도시건설과 60일 작업 후 현금결제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지만 20일까지 지급하기로 한 3, 4월 분 장비 임대료 7억4천여만원을 받지 못했다"며 "굴삭기 1대를 가진 개인업자의 경우 한 달에 1천300여만원을 받지 못해 빚을 내 생활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대우건설 측과 접촉을 갖고 3, 4월 분의 장비 임대료 지급 및 5, 6월 분의 지급보증을 요구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미 시공한 부분에 대한 공사비를 하청업체에 지급했다"며 "밀린 장비 임대료 3, 4월 분까지에 대해서는 자금지원을 할 수 있지만 5, 6월 분은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비업자들은 "동보도시건설 관계자가 장비 임대료를 지급하지 않고 잠적해 5, 6월 분을 받을 길이 막막하다"며 "지급보증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우회도로 진출입로를 계속 폐쇄하겠다"고 강조했다.
장비업자들은 "지난 2월에도 장비 임대료를 받지 못해 20여 일 공사를 중단하는 바람에 영천지역 굴삭기 개인업자들이 대부분 보현산댐 공사에서 배제됐다"며 "지역 건설현장에 지역 장비업자들이 소외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4대강 사업의 하나로 건설 중인 보현산댐은 총사업비 3천367억원을 투입해 2012년까지 본댐 축조를 완료한 뒤 2014년까지 나머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며, 높이 58.5m에 총저수량은 2천200만㎥이다.
영천'민병곤기자 min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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