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새 야구장 건설이 이견을 뒤로하고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예정대로 내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14년 프로야구 시즌 중 준공될 예정이다.
대구시의회 건설환경위원회(위원장 양명모)는 21일 상임위를 열고 대구시가 야구장 건립을 위해 제출한 도시관리계획 변경결정안에 대해 찬성의견을 냈다. 이 안은 대구 야구장이 들어설 수성구 연호동 일대의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은 대구시가 입안하고 국토해양부에서 최종 결정되는 사안으로 시의회는 찬반 의견을 내놓을 수 있다.
다만 야구장 건립 때 ▷야구장이 최대 3만 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를 감안해 현 1천69대로 계획된 주차면수의 대폭 확대 ▷대중교통 이용 확대 ▷도시철도 이용 승객 수요를 감안, 이용객의 불편 최소화 ▷인접한 수성의료지구 공동주택예정지의 소음, 조명 등 피해 방지대책 수립 등을 주문했다.
앞서 시의회는 야구장 입지선정과 관련, 시민들의 여론 수렴 없이 자문위원의 의견에 따라 입지가 선정됐다며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지난 2월 확정된 야구장 신축 건립계획에 따르면 새 야구장은 2만5천 석 규모로 최대 3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개방형 구장으로 지어진다.
한편 시의회는 수성구 대흥동 수성의료지구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대해서도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 수성의료지구와 관련해서는 ▷전체 사업지 중 14.7%인 산업연구시설용지 유지 ▷대구시의 도시공사 출자약속 이행 촉구 ▷중앙정부 및 대구시와의 협의를 통해 공사비의 국비 지원확대와 각종 부담금 감면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조성원가를 최대한 낮출 수 있도록 하는 등 사업성을 높이는 방안을 요구했다.
최창희기자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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