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보험회사를 사칭한 프리랜서 보험설계사가 10억원대의 투자금을 모집한 뒤 잠적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대구 중구 모 보험대리점에서 보험설계사로 근무하던 A(39) 씨가 20여 명의 고객들로부터 10억원이 넘는 보험 납입금을 가로챈 뒤 잠적했다. A씨는 유명 보험회사의 상품에 가입하면 연 10% 이상의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가입자를 끌어들였으며 매달 납입금을 자신의 통장으로 받았다는 것. A씨가 판매한 상품은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는 게 해당 보험사의 설명이다.
A씨는 중부경찰서와 성서경찰서 등 2곳에서 피해자 20여 명으로부터 사기 혐의로 고소당한 상태다.
고소인들은"A씨는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가짜 청약서를 건네주었고, 가입초기에는 매달 배당금이 지급돼 이를 믿고 10여 명에게 소개했다가 함께 피해를 보게 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경찰은 A씨가 다른 보험회사에서도 설계사로 일한 점에 비춰 피해자와 피해금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황희진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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