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살스런 피에로의 가슴팍에 서랍장이 달려 있다. 그 열린 서랍 속에 동물 한 마리가 담겨 있다. 누군가의 기억 속에 소중하게 간직되고 있는 한 단편을 보여주는 듯하다. 이상원 조각전이 9일까지 갤러리제이원에서 열린다. 나무로 피에로를 조각한 이번 전시는 둥근 공 위에서 가방과 화분을 들고 중심을 잡고 서 있는 작품을 통해 위태로운 일상 속에서 곡예를 하듯 삶을 영위하는 인간의 단면을 해학적으로 표현한다. 성별과 연령이 모호한 모습의 피에로를 통해 성인이면서 유아기 시절의 천진한 삶에 대한 욕망을 나타낸다. 특히 한옥 고택에서 나온 300년 이상 된 소나무를 그대로 사용해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 053)252-0614.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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