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눈물 "실수 할까 걱정" … 나승연 "가슴 터질 것 같은 기분"
피겨여왕 김연아가 동계올림픽 평창 개최가 확정되자 말없이 눈물을 흘려 국민들의 가슴을 뜨겁게 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홍보대사 자격으로 4번째 프리젠테이션에 나선 김연아는 부드럽고 발랄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영어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 IOC 위원들의 표를 호소 했다.
김연아는 "나 같은 사람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해주고,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하며 자신이 피겨스케이팅 선수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했다.
IOC 위원들의 투표가 끝나고 자크 로케 위원장이 무대에 올라 2018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는 평창 이라고 말하자 김연아는 말없이 눈물을 흘렸다.
김연아는 총회가 끝난 후 가진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눈물을 흘리며 "국가적인 일이라 자칫 내 실수로 잘못될까 봐 부담됐다"고 말했다.
한편 첫 번째 PT를 진행한 나승연 대변인은 "평창 주민들의 간절한 열망이 떠올라 가슴이 터질 것 같았다. 앞으로 좋은 일만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뉴미디어국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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