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칭찬 릴레이] 신의는 말 아닌 행동서 오는 것 실천…송상수 대구상공회의소 전무이사

송상수 대구상공회의소 전무이사
송상수 대구상공회의소 전무이사
문무학 대구예총 회장
문무학 대구예총 회장

송상수 대구상공회의소 전무이사, 아니 송상수 형. 나는 그를 좋아하고 사랑하며 존경한다. 그와 지기가 된 지 30년이 넘었다. 결코 짧지 않은 세월을 지내 왔는데 우리는 아직 서로 말을 놓지 않는다. 나는 가끔 버릇없이 굴 때도 있지만, 그는 언제나 내 성 뒤에 직함을 붙여 나를 부른다. 말을 놓지 않는 친구가 정말 친한 친구냐 할 수도 있겠지만, 나도 송형을 통해서 말을 놓지 않아도 참 친해질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

내가 이 '칭찬 릴레이'에서 그에게 바통을 넘기는 것에 대해 그는 많이 쑥스러워할 것이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 이른바 그의 사회적 지위 때문도 아니고, 같은 계통에서 일하는 것도 아니며, 오로지 인간적인 면에서 내가 칭찬할 수 있는 사람이 그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그는 참 성실하다. 성실은 '정성스럽고 참되다'는 뜻인데 일에서 정성스럽고 인간관계에서 참되다. 맡은 일에 정말 최선을 다한다. 일례로 한 달에 한 번씩 모임을 갖는데, 그 자리에서 전화로 이런저런 일을 하며 모임을 방해하기도 한다. 그럴 땐 더러 핀잔도 주지만, 그는 일 앞에선 핀잔도 전혀 개의치 않는다. 인간관계에서는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지킬 예의를 다 지킨다.

그는 신의가 있다. 그의 듬직한 체구만큼 가슴도 넓어서 안을 것은 안고, 모른 척할 것은 모른 척한다. 신의는 말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행동에서 온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람이다. 많이 베풀고도 절대 생색내지 않는다. 그리고 삶에 대한 열정이 뜨겁다. 적다고 할 수 없는 나이에 노래를 잘 부르기 위해서 노래 교실에 다닌다고 한 적이 있다. 또 무슨 자격증을 따기 위해 주말과 야간에 서울까지 공부하러 다니기도 했다. 언제나 새로움을 좇아가며 미래를 준비하려는 의지를 보여왔다.

그런데 그의 이런 삶이 그 자신만을 위한 것이라면 칭찬은 쑥스러운 것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그는 그의 성실과 신의, 그리고 열정을 지역사회에 조용히 쏟으며 산다. 여러 봉사단체에서 일했으며, 지금도 대구사랑운동시민회의 실무위원, 대한적십자사 전국 대의원, 대구노블레스봉사회 운영위원 등의 직책을 맡아 그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있다.

자신을 떠나 자신이 소속된 사회를 생각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송상수 형이 그런 사람 중의 하나라는 사실을 나는 참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문무학 대구예총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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