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계유정난 피빛 정치사건 속에 피어난 사랑

KBS2 수목극 '공주의 남자' 20일 오후 9시 55분

KBS2 TV 새 수목극 '공주의 남자'가 20일 오후 9시 55분 첫방송된다. 조선시대 대표적 정치적 사건인 '계유정난'을 배경으로 김종서의 아들 김승유와 수양대군의 딸 세령이 펼치는 '조선 최대 핏빛 로맨스'를 그린 정통 로맨스 사극이다.

'공주의 남자'는 왕이 되고자 하는 열망에 들뜬 수양대군이 대신(大臣) 김종서를 무참히 살해한 사건, '계유정난'을 '관련자들의 2세'라는 새로운 각도에서 재해석한 작품으로 지금까지 당사자 혹은 역사의 주인공들을 대상으로 한 드라마와 차별성을 지닌다.

'금계필담' 등 야사는 수양의 딸과 김종서 손자의 운명적 사랑을 전하고 있는데 이 드라마에서는 수양대군의 장녀와 김종서의 손자와의 사랑이라는 설정을 김종서의 막내아들과의 사랑으로 재설정한다. 수양대군의 딸 세령, 김종서의 아들 김승유, 문종의 딸이자 단종의 누이 경혜공주, 신숙주의 아들 신면이 바로 그들이다. 결국 드라마는 원수가 되어버린 승유와 세령 간의 운명적인 로맨스로 '관련자 2세들'의 눈을 통해 계유정난 전후 역사적 사건들이 담고 있는 숨겨진 의미를 파헤치는 셈이다.

이 드라마는 최초로 조선시대 가장 드라마틱한 삶을 살았던 두 공주의 삶을 추적한다. 아버지 수양대군으로 인해 종친에서 단박에 공주의 자리에 오른 세령공주와 숙부 수양대군으로 인해 공주의 자리에서 끌어내려진 단종의 누이 경혜공주가 그들이다.

극중 김승유로 김종서의 막내아들 역에 박시후, 수양대군의 장녀이자 김승유의 파트너인 세령 역에 문채원, 문종의 장녀이자 단종의 누이인 경혜공주 역에 홍수현, 김종서 역에 이순재, 수양대군 역에 김영철 등이 출연한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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