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름 대구는 재즈다…'2011 대구국제재즈축제'

8월 12~28일

시원한 재즈의 선율이 8월 대구 무더위를 날린다. '2011 대구국제재즈축제'가 8월 12일부터 28일까지 두류공원 코오롱 야외음악당과 동성로 야외무대, 수성아트피아 등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올해 4회째를 맞는 재즈축제는 역대 가장 큰 규모로 공연장 위주로 꾸며졌던 지난 축제와 달리 다양한 공연을 야외무대로 채워 재즈 마니아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재즈의 낭만을 느끼게끔 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한여름밤의 재즈 카니발'이란 이름의 야외 무료공연이다.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오후 7시 두류공원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이 대형 콘서트는 평소 만나기 어려운 실력파 재즈 뮤지션들이 대거 출연한다.

12일에는 MBC 오디션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 주인공 JK김동욱 트리오인 '제브라'(ZEBRA), 재즈 강국 일본에서 인기몰이 중인 국내 최고 오케스트라 '서울 솔리스트 재즈 오케스트라', 세계적인 라틴 재즈 밴드 '모히또 리꼬'(Mojito Rico)가 무대에 오른다. 13일에는 일본의 인기있는 클래식 재즈팀인 'De Cuatro Hojas', 백진우 재즈 밴드, 김창현 밴드 등이 공연을 펼치며 14일에는 미국 버클리 음대 출신의 젊은 재즈 연주자들이 모인 '프렐류드'와 세계적인 재즈 보컬리스트 '애쉬튼 무어'(Ashton Moore), JH group이 음악을 선사한다.

일본과 함께 펼치는 '한일 재즈 스트리트'도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오후 7시 동성로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대구국제재즈축제 조직위원회가 일본 도쿄의 유명한 페스티벌인 '도쿄스미다재즈축제 조직위원회'와 결연을 하고 동시에 공연을 펼치는 것이 눈길을 끈다. 김중화 집행위원장은 "대구국제재즈축제와 도쿄스미다재즈축제를 동영상으로 찍어 실시간으로 웹을 통해 생중계함으로써 재즈축제를 세계적으로 홍보하고 세계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6일부터 28일까지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리는 'I Love JAZZ'도 관객을 기다린다. 한국을 대표하는 팝재즈 밴드인 '윈터플레이'와 아시아 최고의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 '게이코 리', 국내 대표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 등 유명한 재즈 뮤지션들이 총집합한다. 또 축제 기간에 처음으로 국내 재즈 레이블이 모두 참가하는 재즈 아트 마켓도 열려 재즈 음반과 악기, 재즈축제 기념품 등 다양한 재즈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지난 축제부터 열린 유망뮤지션 발굴 프로젝트인 'The Musition'도 개최된다.

강주열 조직위원장은 "처음에는 대구에서 재즈축제를 한다고 했을 때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지만 재즈축제가 해가 갈수록 풍성해지고 관객의 호응도 얻고 있다"며 "올해는 특히 도심 주요 야외무대에서 공연을 펼쳐 시민 누구나 즐기는 대표 공연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대구국제재즈축제 사무국 053)744-5235, www.dijf.co.kr.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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