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종교계가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 개최와 대회 붐 조성을 위해 입장권 구입, 마라톤 거리 응원단 구성, 육상홍보를 위한 현수막 게시 등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사)대구불교총연합회(이하 대불총, 회장 성문스님)는 18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1억원어치의 입장권 구입과 선수촌 종교관 운영 등 세계육상대회 지원 방안을 의결했다. 또 대회기간 동안 초조대장경 특별전을 열고 템플스테이 무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은해사(돈관 주지스님)는 세계육상대회 기간 중 입장권 소지 방문객에게 템플스테이 무료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하고 본사의 법당과 각 말사 및 템플스테이 시설을 개방할 예정이다. 동화사(성문 주지스님)는 입장권 소지 방문객에게는 사찰 무료 입장을 허용하기 위해 대구경북지역 조계종 5개 본사(직지사, 동화사, 은해사, 불국사, 고운사) 주지스님들과 의견을 모아 사찰 개방과 2011대회 성공 개최 지원 방안 등을 결의할 예정이다.
지난해 15만 명이 관람할 정도로 인기를 끈 승시(승려들의 산중장터) 경우, 올해에는 육상대회 기간 중인 9월 1~5일에 개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 승시에는 동화사 계곡에 '만등'(등 1만 개)을 설치해 대구경북의 아름다운 불교문화를 대외에 과시할 예정이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박순오 목사)도 세계육상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지난 4월 호텔 인터불고에서 2011기독교시민운동조직위원회 발대식을 가졌으며, 6월에는 엑스코에서 세계육상대회 성공 기원을 위한 대구시교회연합축제를 개최하는 등 대회 홍보를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경기가 개최되는 당일에는 여자 마라톤 경기 거리 응원(20개 팀) 및 거리 공연(14개 팀)을 구성, 마라톤 코스를 중심으로 응원과 공연을 할 예정이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 관계자는 "남은 기간 동안 입장권 구매와 경기에 직접 참관을 독려 하는 등 대회 성공을 위해 힘을 적극 보태겠다"고 했다.
천주교대구대교구(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도 대구경북 성당 156곳에 세계육상대회 홍보 현수막을 설치했으며, 각 성당별로 신자들을 대상으로 대회 참가 및 대회 성공을 위한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
'어대명' 굳힐까, 발목 잡힐까…5월 1일 이재명 '운명의 날'